'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40대 구속영장..."전국 40곳 넘게 설치" / YTN

2024-03-30 0

경찰이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남성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전국 각지를 돌며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설치된 곳만 해도 40여 곳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전국 사전 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서울·인천·경남 등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카메라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카메라는 사전 투표와 개표 장소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는 행정복지센터와 체육관 등 모두 40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은 정수기 옆쪽에 설치돼 눈에 띄지 않았고, 통신회사 장비라는 이름표가 붙어있기도 했습니다.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인물은 부정 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극우 성향 유튜버, 40대 남성 A 씨입니다.

A 씨는 그제(28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는데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 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정확한 투표 인원을 세어보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투표소를 촬영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건조물 침입 혐의 등으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 진술과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경찰관서와 공조해 설치 장소를 파악 중인 경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카메라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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