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민들이 애용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관리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통행로를 점령한 따릉이가 종일 방치되고 있는데요, 배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출근시간 서울 여의도의 따릉이 대여소.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이 하나둘 도착합니다.
가득 찬 거치대를 본 시민들은 당연한 듯 인도 곳곳에 따릉이를 세워둡니다.
취재진이 지켜본 1시간여 동안 대여소 인근에 세워진 따릉이만 무려 80대.
[송채연 / 서울 영등포구]
"출근 시간에 이렇게 많거든요. 일반 거치대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웬만하면 인도에 방해되지 않게 세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문제는 이 따릉이들이 하루종일 방치된다는 점입니다.
시민들은 혹여 걸려 넘어질까 자전거를 피해 다닙니다.
[최한빈 / 서울 영등포구]
"이렇게 쌓여 있다 보면 아무래도 통행에 방해가 돼서 돌아가거나 그런 면이 좀 있는…."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주차되다보니, 거치대가 가득차면 다른 곳을 이용해달라는 현수막까지 걸렸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따릉이가 한 곳에 몰려있지 않도록 재배치해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통행방해 및 점자블록이 침해되는 대여소를 좀 선정을 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봄철 배송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민원이 접수된 대여소들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장명석 최혁철
영상편집:조성빈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