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전 야구선수 오재원 구속 송치

2024-03-29 3

'마약 투약 혐의' 전 야구선수 오재원 구속 송치

[앵커]

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마약류를 투약하고 대리처방을 요구한 혐의입니다.

오씨는 송치 전 취재진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구속 수사를 받아 온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유치장에서 나온 오씨는 투약 시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역 때도 마약 투약하셨나요? 동료 선수들에게 대리 처방 부탁하신 것 맞습니까?)…"

오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폭행 등입니다.

오씨는 최근까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동료 야구 선수와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들에게도 대리 처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자신을 신고한 여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자신의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대리 처방 의혹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오씨는 지난 9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는데,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며 귀가했습니다.

당시 오씨는 혐의를 강력 부인했는데, 경찰이 지난해 4월 오씨 지인이 살던 오피스텔 소화전에서 입수한 필로폰과 주사기에서 오 씨의 DNA가 검출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장지훈]

#오재원 #마약 #대리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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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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