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계역 인근 13대 연쇄추돌…1명 사망·16명 부상

2024-03-29 3

서울 석계역 인근 13대 연쇄추돌…1명 사망·16명 부상

[앵커]

오늘(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으로 시작되는 13중 연쇄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는데요.

주변 도로가 통제되면서 한때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최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의 한 도로입니다.

레미콘 차량이 빠른 속도로 내려오더니 멈춰 서 있는 차량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사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9시 20분쯤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차량의 앞 유리가 처참히 깨지고, 완전히 찌그러진 모습입니다.

사고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레미콘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던 1톤 탑차를 들이받으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에 있던 차량과도 잇따라 추돌하게 되면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모두 13대가 뒤엉켰습니다.

"차들이 정체돼 있었으니까 그걸 피하려고…우측에 가드레일을 이용하려고 했었나 봐요. 근데 이제 차들을 덮치게 된 거죠."

탑차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총 16명으로, 중상자 1명을 포함한 4명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레미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경찰이 주변 도로를 통제하면서 일대 교통이 4시간가량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기록 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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