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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모스크바 테러 연루 증거 확보"…백악관 반박

2024-03-29 0

러시아 "우크라 모스크바 테러 연루 증거 확보"…백악관 반박

[앵커]

러시아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해온 러시아가 연루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 조사위원회의 발표를 근거 없는 선동으로 일축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참사 배후 세력을 두고 러시아와 미국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러시아 연방 조사위원회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돈과 암호화폐를 받았고, 이는 범행 준비에 사용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테러를 감행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 세계가 사주한 거라는 그간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겁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이 비상식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IS의 콘서트홀 테러에 대해 지난 며칠간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쏟아낸 말도 안 되는 선동에 대해 답하려 합니다."

이번 일은 의심의 여지 없이 IS의 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 테러의 주체임을 자처한 IS는 공개적으로 미국과 유럽에 대한 테러 공격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한 것처럼 무슬림을 위한 복수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공격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집단 테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총 143명으로 늘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이나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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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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