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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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서울 남아 대응하겠다"

2024-03-29 0

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서울 남아 대응하겠다"

[앵커]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진 뒤 자진귀국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사는 공수처가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조금 전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오늘(29일)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렸습니다.

이 대사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대사는 방산협력주요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고, 그러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꼭 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대사는 수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도피성 출국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이 대사가 공수처의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돌연 출국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이 대사 측은 공수처의 수사에 적극 응할 의지가 있으며 공수처가 소환조사를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해왔지만, 출국 11일 만인 지난 21일 자진 귀국했습니다.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이 귀국 이유였습니다.

이 대사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충분히 설명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의 조사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예정대로 어제 국내에서 열린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는데, 공수처의 소환조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사가 귀국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앞으로의 공수처 수사 상황에도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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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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