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방산 공관장회의 참석…다음주도 국내 체류
[앵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방산협력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요.
다음 주에도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사의 귀국 일주일 만에 열린 주요 방산협력 공관장-관계부처 합동회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외교부 청사를 찾은 이 대사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언제까지 국내에 계실 예정이신가요?) …" "(회의 일정 귀국 전날 전달받으신 거 맞으신가요?) …"
이번 회의에는 이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과 유관부처 기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를 비롯한 공관장들은 물론 관계부처 기관장들이 함께 방산시장 현안과 수출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 공관장 회의에서는 방산협력 그리고 수출 지원을 위한 복합적인 모든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공수처 수사 대상인 이 대사가 호주로 출국한 것을 두고 야권이 '피의자 도피' 의혹을 제기하자, 총선을 앞두고 여론 악화를 우려해 이 대사를 귀국시킨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방산 관련 공관장 협의가 화상회의로 진행됐던 지난해부터 대면협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에도 공관장 회의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6개국 대사들이 함께하는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수사 여건상 총선 전 이 대사를 소환 조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 대사는 당분간 국내에 머무르며 공수처에 소환 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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