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가 검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은 오늘(28일) 오전 봉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했습니다.
봉 기자는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6개월 동안 아무 연락 없던 검찰이 총선을 10여 일 남기고 자신을 불렀다며, 이 사건은 검찰의 총선용 기획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이른바 천화동인 1호 '그분'을 찾아내는 데 실패하자, 대선 후보를 검증한 기자들을 수사하고 압박해 이른바 '검틀막'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봉 기자는 또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의 인터뷰를 짜깁기해 보도했다는 JTBC의 진상조사 보고서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며 보고서 자체가 부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수사와 무관한 정보도 모두 촬영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압수와 관련한 포렌식 절차의 일환이라면서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봉 기자는 JTBC에 근무하던 지난 2022년 2월,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조우형 씨 진술을 고의로 빠뜨린 의혹을 받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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