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이틀 연속 대포…KIA, 개막 3연승 신바람
[앵커]
올해 우승후보로 꼽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습니다.
최형우는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홈런 순위에서 이대호를 제쳤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1회말 2사 2루 타석에 선 KIA의 4번 타자 최형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롯데 선발 나균안의 6번째 포크볼을 왼쪽 담장 뒤로 넘깁니다.
전날 동점포에 이은 선제 투런포!
기선제압에 성공한 KIA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우성의 안타와 김선빈의 몸 맞는 공에 이어 황대인이 야수 3명을 홀리는 절묘한 2루타를 쳐냈고, 롯데 포수 유강남의 포구 실책 덕에 2점을 추가했습니다.
그 뒤에도 김태군과 박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얹으며 1회에만 6점을 뽑아냈습니다.
롯데는 5회 고승민의 솔로포에 이어 7회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대주자 황성빈의 활약으로 한 점을 더 추격했지만, KIA는 곧바로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며 3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41살의 나이에도 뜨거운 타격감으로 결승타를 기록한 최형우는 이날 통산 375번째 홈런으로 이대호를 밀어내고 역대 홈런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습니다.
"(팀이) 개막 이후로 잘한 게 아마 처음인 거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몸은 조금씩 달라진 게 느껴질지 몰라도 제 마음만은, 항상 열정은 계속 뜨겁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산은 KT의 마운드를 난타했습니다.
3회에만 여섯 득점을 뽑아낸 두산은 KT의 토종 에이스 선발 고영표를 4회 만에 13피안타 9실점으로 끌어내렸습니다.
KT는 돌아온 로하스가 연타석 투런포, 강백호, 신본기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롯데와 함께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한화는 선발 산체스의 5⅔이닝 3피안타 8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SSG를 3-1로 이틀 연속 제압하며 3연승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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