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가 내려졌던 남성이 파출소를 찾아 상담을 받다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B 씨를 검거했습니다.
B 씨는 어제(26일)저녁 7시 반쯤, 서울 도봉동에 있는 파출소를 찾아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수사를 받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파출소에서 B 씨는 형사에게 자꾸 전화가 와 기분이 나빴고 출석통지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를 의심한 경찰이 신원을 조회하자 A급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자신이 수배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상담을 받으러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B 씨는 지난해 1월 인천 청학동에서 가상 자산 투자 사기범을 둔기로 위협하고 현금 5천만 원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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