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10개월간 구금됐던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어제 귀국했습니다.
관련 재판은 모두 종결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조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한국 땅을 밟을 때까지 안심하지 못 했습니다.
[박문성 / 축구 해설가]
"지난주에 이미 석방이 됐었답니다. 비행기타고 한국에 내리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대요. 또 잡혀갈까봐. 무서운 거죠."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의 축구계 부패·비리 조사 과정에서 구속됐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풀려나는데 10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박문성 / 축구 해설위원]
"제가 (전화) 받자마자 우네요. 다 큰 사람인데 막 우네요. 많은 사람들이 신경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줘서 자기 돌아올 수 있었다고."
외교부는 재판은 끝났다면서도 혐의 내용이나 유무죄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손준호의 귀국 소식에 팬들의 응원글이 이어졌습니다.
동갑내기 이재성을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도 복귀를 반겼습니다.
6년간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지난해 중국 산둥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던 손준호.
수감 중에도 그라운드 복귀를 꿈꾸며 몸관리를 철저히 했습니다.
[박대연 대표 / 손준호 매니지먼트]
"1kg도 찌찌도 않고 1kg도 빠지지 않았어요. 시간이 있을 때 수감자들과 같이 운동도 하고. (오늘) 오전에 치아나 심리 검사 치료를 요해서 (검사했고요) "
대표팀 복귀는 얼마나 빨리 예전기량을 찾느냐에 달렸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