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다리에 선박이 충돌했다. 다리 일부가 붕괴되면서 다수의 차량이 그대로 추락해 패텁스코 강에 빠졌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에 선박이 충돌했다. 선박은 교각 중 한 곳에 충돌했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길이 약 2.6㎞인 다리 일부가 무너져내렸다.
볼티모어시 소방서 통신국장은 이 사고로 차량 여러 대와 함께 최대 20명이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제임스 월리스 볼티모어 소방서장은 오전 7시까지 붕괴된 현장에서 2명을 구조했다고 알렸다.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외상 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선 '달리(Dali)'로 확인됐다. 길이 300m의 996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이다. 볼티모어 항을 출발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운회사 시너지마린그룹은 사고 선박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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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03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