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정지 처분 ’잠시’ 유예…우선 28일까지 미뤄질 듯
정부 "대화의 장 나와달라"…전공의는 ’묵묵부답’
의대 교수 협의회 "증원 0명 바라는 것 아냐…대화하자"
울산의대 교수 430여 명 사직서…서울의대 최소 450명 동참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한 유연한 처리 등 정부의 대화 제안에도 불구하고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시간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들은 반응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정부가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면허정지 처분을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면허정지 대상을 모아서 한 번에 처분한다는 이유로 모레(28일) 정도까지 기다려본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작 의료공백의 중심에 있는 전공의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이후에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는 개인 SNS에 물음표만 남겼습니다.
교수 단체도 정부와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을 촉구하면서도 꼭 '0명'을 뜻하는 건 아니라며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었는데요.
당분간 의정 대화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교수 모임인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대화 당사자인 전공의들과는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수들은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대 수련병원 소속 교수 430여 명이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했고,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자체 설문에서 최소 450명 이상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히는 등 앞으로 동참하는 교수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돌아와야만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의대 증원 자체를 백지화하라는 전공의들의 요구와 '2천 명은 과학적 추산 결과'라는 정부의 견해차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정부와 전공의들의 대화가 실제 이뤄지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진료 ...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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