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한도 조건 다시 강화..."IPO 위해 논란 차단" / YTN

2024-03-25 1

케이뱅크가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입출금 계좌의 한도 계정 해제 조건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내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사전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YTN 보도 (지난 19일) :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케이뱅크가 다른 은행과 달리 한도 계정 해제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가상자산 붐에 기대 고객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편법으로 한도 계정 조건 문턱을 낮췄다는 의혹을 받았던 케이뱅크.

거래소 독점 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기존의 한도 계정 해제 조건을 다시 올려 다른 은행들과 같은 조건을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요건 지정 25일 만입니다.

그동안 업계의 암묵적인 합의를 깼다는 시장 반발에도 "자율 지침"일 뿐이라고 일축했던 케이뱅크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케이뱅크는 지금까지의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 분석한 결과, 경쟁 시장 상황과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변경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케이뱅크가 연내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상장을 위해 감독 당국의 승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최화인 / 블록체인 전문가 : 업계 경쟁업계 상황이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한마디로 시장의 눈치를 봤다. 다시 말해서 규제 당국의 지적할 여지를 사전에 리스크를 줄인다는 부분에서는 맞는 부분이죠.]

여기에 최근 뻥튀기 상장 논란이 있는 파두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상장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과적으로 방침을 바꾸기는 했지만, 증시 상장을 위해 올해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하려고 무리수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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