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명단이 유출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문건을 유출한 인물을 의사로 특정했습니다.
또, 전공의 사직을 부추겨 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의협 비대위 임원 한 명을 추가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 세 곳에 '파견 공중보건의 명단'이 올라왔습니다.
이름만 가려진 채, 진료과목과 현재 근무기관, 파견될 병원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문건을 유출한 인물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의사 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 기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병원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이 담긴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메디스태프의 다른 임직원 두 명이 소환된 적은 있지만, 대표가 출석한 건 처음입니다.
다만, 게시글 작성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의협 전·현직 집행부 소환 조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의정갈등을 두고 '의료농단'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국민에게는 대화한다는 쇼를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뒤로는 계속해서 의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는 정부와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전공의 사직을 부추겨 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같은 혐의로 입건된 의협 전·현직 집행부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수사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상당 부분 많이 확인했다"고 밝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론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김광현
YTN 신귀혜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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