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황대헌 팀킬 논란 조사…"고의성 없었다"
[앵커]
이달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충돌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발생했죠.
황대헌 선수가 의도적으로 박지원 선수와 충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는데, 빙상연맹은 자체조사 결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세계선수권에서만 두 차례 박지원과 충돌해 페널티를 받은 황대헌.
의도적인 이른바 '팀킬'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계속된 가운데 빙상연맹이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시 영상을 분석하고 대표팀 지도자를 상대로 조사 한 결과.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없었음을 확인했다"며"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만 두 번, 이번 시즌을 통틀어 세 번째 충돌에 황대헌은 비난의 중심에 섰는데 지난 19일 입국 당시 두 선수는 입장차를 보이며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내보였습니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절대 고의로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경기 끝나고 황대헌 선수가 사과했는지) "그 부분에서도 지금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빙상연맹의 조사과정에서 황대헌은 재차 고개를 숙이며 현재 일본 전지훈련 중인 박지원이 돌아오는 대로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소속사를 통해 "변명할 여지 없이 실력이 부족했고 플레이 스타일을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대헌과의 충돌로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을 얻지 못한 박지원은 다음달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에 황대헌과 다시 만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황대헌 #박지원 #고의성_논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