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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사직 결국 현실로…"증원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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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25일)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습니다.
진료 시간도 주 52시간 내로 줄이면서 의료 공백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증원 계획을 철회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수들이 사직서에 이름과 사직 이유를 적습니다.
가슴엔 '젊은 의사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배지를 달았습니다.
의대생들도 참석한 총회에서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의료개혁이라는 근거 없는 명목으로 사람을 살릴 인재들을 떠나게 한 정부의 자가당착적 행태를 강력히 비판한다."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울산의대 수련병원 교수 433명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국 39개 의대가 모인 교수협의회는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의대 교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의료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으며…"
'2천 명 증원'은 "현재 의대에서 도저히 교육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백지화가 '0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학적인 추계가 뒷받침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병원을 가장 먼저 떠난 전공의들은 정부의 대화 제안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교수들 간 대화에 정작 전공의는 빠져있다는 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자신의 SNS에 물음표만 한 개 올리며 비판적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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