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금융투자세를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책인데,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대통령실과 본격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입니다.
유 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투세는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 투자로 올린 소득 중 5000만 원을 넘긴 금액에 20% 세율을 부과하는 세금으로 내년 초 시행 예정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부와 일사불란한 원팀으로 팀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가 폐지될 것인지, 시행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저희를 선택해주셔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주식 저평가 현상,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목하며 금투세 폐지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지난 1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금투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정책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만난 데 이어서, 갈등이 봉합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셈입니다.
내일부터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시작으로 일일 정책브리핑을 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나왔지만 총선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정책들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을 맡는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물가 문제 대응에도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이철
영상편집:이혜리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