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대교수 회동…이재명 강남표심 공략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의료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잠시 후 의대 교수들과 만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한동훈 위원장은 일요일인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늘 오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간부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겁니다.
그동안 이 사안과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었던 한 위원장이 총선을 17일 앞두고 어떤 논의를 하게 될지주목됩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선대위 산하 민생경제특위를 만들어 금리와 물가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1,400만 개인 투자자를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며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주로 마무리된 후보 공천과 당정 갈등을 뒤로하고, '민생'을 고리로 판세 반전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지난주 중국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대중국 굴종 인식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늘 '보수 텃밭' 서울 강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서울 험지'로 꼽히는 강남, 서초, 송파를 찾아 민심 공략에 나섭니다.
이 강남 3구, 4년 전 총선에서 8개 지역구 중 7곳에서 민주당이 패한 곳이죠.
이 대표는 조금 전 송파구 잠실 새마을 전통시장에 도착했고,
오후부터는 강남구 수서역 일대와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을 차례로 방문하며, 고물가 같은 민생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할 걸로 보입니다.
또 이종섭 호주대사 논란 등을 고리로 한 정권심판론도 부각할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젯밤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갭투기 의혹이 있음에도 재선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신고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비상 징계를 내린 겁니다.
이에 따라 세종갑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는데요.
민주당은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겠다"면서 세종갑 유권자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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