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주춤하지만…전용 타이어 경쟁은 '후끈'
[앵커]
최근 들어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전동화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건 분명합니다.
타이어 업계도 전기차 전용 제품을 내놓으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전기차 타이어 업계는 분주합니다.
전동화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만큼, 전기차 시대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외관상으로는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타이어와 전기차 타이어가 비슷해 보이지만 기능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차가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300~500kg가량 무거운 데 있습니다.
이 무게를 지탱하면서 마찰력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필요한 겁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지난 2022년 일찌감치 전용 브랜드를 출시한 한국타이어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을 2021년 5%에서 지난해 15%로 늘렸고, 올해는 2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중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를 가장 먼저 출시했지만 수요 부족으로 단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한 수요가 받쳐준다는 판단에서 이달 브랜드를 재출시했고, 판매 비중 목표도 높였습니다.
넥센타이어 역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전용 타이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브랜드 론칭 여부도 고려 중입니다.
"지금은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3~4년 이후에는 경쟁력 확보를 통해서 전기차의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기존의 타이어 제작사들은 더더욱 미래형으로 바뀌고 있는 시점…."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은 매년 16.5%씩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2140억1900만 달러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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