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노려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60기가 넘는 드론과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약 90기가 날아와 하르키우와 자포리자, 오데사 등이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 63기와 탄도미사일과 유도미사일 등 미사일 88기를 쐈으며 이 가운데 92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의 드니프로 수력발전소 댐이 폭격을 받은 뒤 화재가 발생해 작동이 중단됐습니다.
또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도 한때 차단됐다 복구됐으며 가스 화력발전소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공습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각지에 정전이 발생해 120만 명가량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산업을 향해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는 지난해처럼 국가 에너지 시스템에 대규모 장애를 일으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과 관련해 에이드리언 왓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한 공습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추가 방공 장비를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당인 공화당을 향해 의회에 계류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예산안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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