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응원 속 태국 원정길 오른 대표팀…승전고 울릴까
[앵커]
축구 대표팀이 팬들의 응원 속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두 번째 경기를 위해 출국했습니다.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대표팀이 원정에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낼지 주목되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공항 전체를 가득 메웁니다.
"사인 좀 해주세요 손흥민 선수!"
선수들은 손인사와 사인으로 화답했고, 이른 아침부터 배웅하기 위해 기다린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솔직히 분위기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조건 태국전 승리를 바랍니다."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에 손흥민의 바로 골로 연결되는 장면이 있다면 엄청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강인·손흥민 파이팅!"
여러 논란으로 얼룩졌던 아시안컵을 뒤로하고 팬들의 기대 속 태국과의 첫 번째 맞대결을 마친 황선홍호.
다시 '원팀'으로 돌아왔다는 성과는 분명 있었습니다.
"하나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대표팀에 가장 필요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단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곤 하지만 홈에서 한 수 아래라 여겨지던 태국과의 무승부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갈등을 봉합한 손흥민과 이강인에 더해 전체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한 대표팀은 이제 결과로써 팬들에게 보답할 차례입니다.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나 경기 준비하는 마음은 100% 신뢰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아쉽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건 우리 모두가 같이 극복해 나가야…."
대표팀이 오는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선 기다렸던 승전고를 울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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