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원' 충청으로 집결…총선 후보 등록 마감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강북을 후보로 결정됐던 조수진 변호사가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새 후보자를 공천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조수진 변호사의 낙마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강민석 대변인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를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조수진 변호사는 심야 SNS를 통해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후보직을 내려놨습니다.
다만, 이 지역 현역이자 두 번이나 경선을 치른 박용진 의원의 공천은 최종 불발됐습니다.
[앵커]
총선을 19일 앞두고 선관위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약 한 시간 전 마감됐습니다.
오늘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후보 등록 현황이 공개될텐데요.
정당과 후보자 기호는 마감 시한인 오늘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한 정당, 의석이 없는 정당 중 가나다 순, 무소속 순서로 정해집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 확보를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 급히 5명의 지역구 현역 의원을 수혈했습니다.
정당별 의석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기호 3번,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각각 받을 거로 전망됩니다.
비례 투표용지에는 비례 후보를 따로 내지 않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빠지기 때문에 기호 3번 더불어민주연합이 가장 위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4년 전보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 정당이 많아질 거로 예상되면서 역대 가장 긴 투표지가 등장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각 당에서는 오늘도 표심 공략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이 기자, 주요 오늘 행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양당 대표 오늘은 모두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충남 보령·당진을 찾아 범야권 '극단주의자'들을 막기 위해 여권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조국, 이런 분들 통진당 후예들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과 민주주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충남을 찾았습니다.
정부의 대중 관계를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중국 사람들이 한국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지 않습니다. 왜 중국을 찝쩍거려요. 그냥 쎄쎄."
이 대표는 또 "대만 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도대체 뭐 하는 소리냐"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책임감 있게 정치할 거다.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할 말 하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언론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방송보도 심의를 전면 폐지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1·2번인 이주영·천하람 후보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행위가 드러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5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현장연결 :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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