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고민했던 손흥민 "머리 박고 뛸게요"
[앵커]
이번 태국전은 축구대표팀 내분 이후 처음 열리는 A매치였습니다.
이른바 '하극상 논란'을 빚었던 손흥민, 이강인 선수도 무난한 호흡을 보였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다짐도 내보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른바 하극상 논란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린 A매치.
6만여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축구협회를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낸 반면,
"정몽규 나가!"
선수들에게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지나간 거는 지나간 거고 다 잊고 경기장에서 다 풀고 다시 옛날처럼 많은 팬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면 좋겠고…이강인이 골을 넣고 나서 팬들한테 사죄의 세리머니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의 바람대로 손흥민, 이강인이 함께 골망을 흔들진 못했지만, 후반 연거푸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강인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노력했고…한 단계 선수로서 성장하는 부분들을 매번 느낄 수 있어서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고 앞으로 더 잘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안컵 직후 실제로 국가대표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다시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음을 알렸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와 축구 팬분들의 약속이잖아요.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정말 제가 몸이 되는 한 또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민재가 얘기했듯이 머리 박고 하겠습니다."
비 온 뒤 굳은 땅처럼 단단해진 대표팀이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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