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플 상대 반독점 소송…4대 빅테크 전방위 압박

2024-03-21 0

미, 애플 상대 반독점 소송…4대 빅테크 전방위 압박

[앵커]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소송을 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 과징금 폭탄을 맞은 애플은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의 생태계' 안에 타사 기기의 접근을 차단하고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만들어 막대한 이익을 거둬왔다."

미 법무부와 16개 주는 뉴저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하며 경쟁 업체를 억압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폰 기능을 통제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려는 경쟁사들의 접근을 막고, 경쟁사 하드웨어 기기를 아이폰에서 활용할 수 없도록 기능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행위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했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비싼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의 독점적 지위는) 경쟁에서 이겨서만이 아니라 반독점법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법 위반 행위로 인해 소비자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는 안 됩니다."

미 법무부는 애플이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을 통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고,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비슷한 이유로 유럽에서 2조원이 넘는 과징금 폭탄을 맞은 애플은 반독점법과는 무관하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의 정체성은 물론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애플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제소로 미국 정부는 4대 빅테크 기업 모두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내게 됐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에 이어 애플까지.

거대 권력이 된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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