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인천청 간부경찰관 긴급체포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당시에 직접 수사를 벌인 부서는 아니지만 수사 정보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마약 의혹 수사가 진행될 당시 수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수사 정보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단행했습니다.
경찰 A씨를 상대로 수사 정보 유출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세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수사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지난 1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접 경찰청인 경기남부경찰청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경기남부청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 여러 곳과 언론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유출 용의자를 추적해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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