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은 해병 순직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피의자라며 주요 국가 대사로 임명한 인사권 남용이야말로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는 항명 혐의 사건 3차 공판이 열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논란을 지켜보는 박 대령은 참담한 심정과 분노를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이 대사를 이 재판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고,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검찰 측 증인심문이 끝난 뒤 이 대사를 첫 번째 변호인 측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전 단장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직접 말하는 건 피하자고 했다고 김 변호사는 덧붙였습니다.
박 전 단장의 3차 공판에는 해병대 비서실장과 공보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YTN 김준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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