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11일 만에 자진 귀국...공수처에 조사 요구할 듯 / YTN

2024-03-20 210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출국 11일 만인 오늘 귀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정 갈등의 시발점으로 지목되기도 했는데, 이 대사는 즉각 공수처에 소환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 제2 터미널입니다.


이 대사가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5시 35분쯤, 이 대사가 탄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발 항공편이 이곳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아직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곳 입국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이미 많은 취재진이 모여 있습니다.

또 이 대사의 출국을 성토했던 민주당 의원들 역시 이곳에서 이 대사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 뒤 11일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습니다.

앞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다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습니다.

당시 공수처의 요청으로 내려졌던 출국금지 조치가 호주 대사 임명과 법무부의 결정으로 해제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수사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도피성이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요청이 있을 땐 귀국할 것이라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해명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여론이 심상치 않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사의 귀국을 요청했고, 당정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 등을 이유로 오늘 이 대사가 자진 귀국하기로 한 겁니다.


이 대사가 당장 귀국해도 이후 공수처 수사에 속도를 내기에는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이 대사는 관련 일정이 끝나 호주로 돌아가기 전까지 국내에서 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입국장에서도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7월,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당시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겼던 수사자료를 다시 회수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지 4개월 만...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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