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13번에 조배숙 전 전북도당 위원장을 배치하는 등 순번을 재조정했습니다.
당직자 출신도 추가로 당선권에 포진시키는 등 공천 과정에서 호남과 당직자가 소외됐다는 친윤계 일부의 요구를 고려했단 해석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자등록 개시 하루 전, 늦은 밤까지 고심을 이어간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4월 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재조정했습니다.
최초 명단엔 빠져 있었던 조배숙 전 전북도당 위원장을 13번에 배치했고, 대신 친윤계 일부로부터 문제가 제기된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1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석이 된 17번엔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들어가는 등 모두 13명의 순번이 조정됐습니다.
호남 홀대론과 당직자 소외 비판을 일부 수용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비례를 정하는 절차는 시스템 공천의 절차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막판 재조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앞서 한동훈 체제 비대위원의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 등을 공개 저격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한 위원장과 직을 건 마찰을 빚었단 보도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습니다.
한 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율 비대위원까지 참전해 오히려 이 의원의 사천 요구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난해 12월 말에) 비례직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이런 말씀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이철규 의원의 주장을) 번역하자면 왜 내가 심으려는 사람이 비례대표 명단에 없느냐, 그렇게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이철규 의원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과 보수 유튜버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등에 대한 추천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신은 하수인이 아니라며 용산과 소통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시에 공천 과정에서 한 위원장 등과의 갈등 역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사적 인연을 가지고 요청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월권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월권이고 모두가 잘못된 겁니다.]
이 같은 공세에 장동혁 사무총장은 화합 저...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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