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북유럽 복지국가 핀란드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소폭 오르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이면 침엽수림이 동화의 나라를 연출하고,
환상적인 오로라와 함께.
순록이 숲길을 평화롭게 거니는 곳.
자연친화, 호수의 나라이자 인구 500만 명의 소국 핀란드가 올해도 가장 행복한 나라에 뽑혔습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조사 대상 143개국 가운데 7.741점을 받은 핀란드가 근소한 차로 2위 덴마크를 제쳤습니다.
인당 평균소득 5만 달러 이상에 부의 균등한 분배, 높은 평균수명과 노년 생활 만족도, 각종 복지 제도 등이 다른 북유럽 나라들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 에마누엘 드뇌브 / '행복보고서' 저자 : 스칸디나비안 국가들은 부의 분배가 잘 돼 있고 복지 제도 지원이 좋아 심리적 안정감이 높습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는 5계단 상승한 52위로 조사됐습니다.
2022년엔 57위, 2021년엔 62위로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극심한 경쟁과 높은 자살율, 육아 부담에 따른 저출산, 불안한 노년 등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신윤희 / 서울 시민 (지난해 12월) : 자녀들의 과외비나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2세까지 생각하느냐….]
2020년 탈레반 집권 후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상위 10개국 중 네덜란드와 호주만 인구 1,500만 명이 넘는다"며 행복 순위가 높은 나라들 목록에 인구가 많은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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