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뒤처진 애플, '제미나이'로 돌파구?…"구글과 논의 중"
[앵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서 뒤처진 애플이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구글의 AI 모델을 신형 아이폰에 탑재하겠다는 건데요.
AI 기술이 급성장하면서 빅테크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AI 기술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찾은 돌파구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 출시할 아이폰 운영체제(iOS 18)에 제미나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체는 "애플이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구글과 계약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등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6% 이상 뛰었고, 애플도 2.5% 상승했습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애플과 알파벳이 애플 기기 전체 제품군에 걸쳐 잠재적인 제미나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애플은 AI 기능을 강화하고, 구글은 애플의 거대 고객 기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앞서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은 건 시장경쟁을 억압한 거라며 소송을 당한 바 있듯, 이번 파트너십도 미 규제당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칩 'B100'을 공개했습니다.
현존하는 최신 AI 칩인 자사의 H100보다 2.5배 빠른 반도체입니다.
또 일론 머스크는 독자 개발한 AI 챗봇 '그록'의 소스를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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