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선에 성공한 뒤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죠.
전쟁으로 새롭게 점령한 우크라이나에 철도를 놔서, 육로로 크림반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등장하자 시민들이 깃발을 흔들며 '러시아'를 외칩니다.
[현장음]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현지시각 18일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콘서트로, 푸틴은 5선 성공 후 첫 군중연설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점령지가 러시아로 돌아오는 길은 어렵고 비극적이었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사태를 '러시아의 봄'이라고 표현하고 이번 전쟁으로 새롭게 차지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을 '돌아온 영토'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통해 크림반도까지 철길을 뚫어 육로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기차가 크림반도의 항구도시인 세바스토폴까지 직접 가게 할 겁니다."
앞서 당선 직후에는 3차 세계대전을 운운하며 서방을 향해 엄포를 놨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나토의 파병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딱 한 걸음 전으로 가는 겁니다."
서방의 견제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부정선거 의혹을 앞세우며 푸틴의 당선을 깎아내렸고, 유럽연합 EU는 새 대러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 NATO 사무총장]
"러시아 대선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북한에 이어 중국, 이란도 축전을 보내며 반서방연대의 결속력을 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