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 효과?…트럼프와 지지율 '박빙'

2024-03-19 11

바이든 국정연설 효과?…트럼프와 지지율 '박빙'

[앵커]

올해 대선에서 다시 맞붙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바다' 발언을 두고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정연설을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략이 일단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실시된 시빅스-데일리코스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5퍼센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4퍼센트보다 앞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1퍼센트 포인트 차 우위를 보여주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가 일주일 새 세 번째 나왔습니다.

오차범위 안 우세지만, 줄곧 지지율에서 끌려가던 바이든에겐 추세 전환 신호가 나타난 겁니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 국정연설에서 트럼프와 철저히 각을 세우며 차별화한 덕에 진보 성향 지지층이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교적 활기차게 1시간 이상 생중계 연설을 소화하면서, 고령과 건강 논란도 한 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를 보여주는 여론조사도 여전히 많습니다.

관건은 중도 표심 공략 등 외연 확장.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지면, 미국이 '피바다'가 될 거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관련 영상과 이 발언을 이어서 편집한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자산 부풀리기를 통한 사기대출 의혹에 대한 민사 재판에서 패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천억 원에 달하는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 해 항소를 못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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