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종섭·황상무 거취 압박…민주, 강북을 경선 결과 발표
[앵커]
이종섭 호주 대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 대응을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마찰을 빚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여당 내에선 비례공천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도피성 출국 논란'을 빚은 이종섭 대사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수석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틀 전 이 대사의 즉시 소환과 귀국, 황 수석의 거취 결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는데요.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국내 대기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요.
황 수석이 자진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한 상태입니다.
두 사안을 둘러싼 대통령실의 대응이 당의 요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 한 위원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당정 갈등이 불거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선 두 사안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친윤인 정진석 의원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라고 했고, 수도권 중진인 윤상현 의원도 자신의 SNS에 육참골단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철규 의원이 당선권에 친한동훈계 인사들이 배치된 점 등을 놓고 공개 반발에 나선 건데, 장 사무총장은 '친한 공천'이라고 표현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호남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지 못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서울 동작과 서대문, 마포 등 한강벨트를 찾아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는데요.
오늘 강북을 경선 결과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박용진 의원과 정치 신인 조수진 변호사가 맞붙는데, 박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대한 30% 감점 페널티를 안고 또 다시 경선에 임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조 변호사는 여성 정치신인 가점 25%를 받습니다.
비명계인 박 의원이 공천에서 살아남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박 의원이 탈락할 경우 친명 체제가 강화될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강원으로 향했습니다.
춘천과 원주를 잇따라 방문한 뒤 오후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나흘 연속 수도권에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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