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꿔주기' 꼼수 반복…혈세도 축내
[앵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 이번 총선에도 여야의 '의원 꿔주기'가 반복됐습니다.
위성정당의 이름을 비례대표 투표용지 앞 순서로 올리기 위한 꼼수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의원 3명이 추가 합류했습니다.
전날 의총에서 제명된 비례대표 6명까지, 현역의원만 모두 11명입니다.
국민의힘도 지난주 비례대표 8명을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보냈습니다.
비례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으니 '제명'하는 꼼수를 역시 썼습니다.
6석의 녹색정의당을 의석수로 제친 두 위성정당.
지난 총선 때도 벌어졌던 '의원 꿔주기' 편법을 답습하는 건 결국 '정당 기호' 때문입니다.
정당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현역의원 수 대로 정해집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기호 3번을,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도 첫 번째 칸과 두 번째 칸을 사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당기호뿐만 아니라 의석수에 따라 선거보조금도 나옵니다.
5석 이상 20석 미만 정당은 최소 25억원이 지급됩니다.
비례제 취지를 왜곡하는 꼼수와 꼼수. 여기에 혈세까지 축내는 상황.
위성정당으로 옮긴 의원들마저 이번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비례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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