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찌르고 도주한 70대...전처 살해 혐의도 인정 / YTN

2024-03-18 49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가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하루 전 자택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개를 숙인 남성이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70대 A 씨입니다.

[A 씨 / 살인미수 혐의 피의자 : (경비원에게는 왜 흉기 휘둘렀습니까?) …. (할 말 없으신가요?) ….]

A 씨는 어제(18일) 아침 7시 20분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이 A 씨를 아파트 주민으로 특정했고 곧바로 집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집 안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날카로운 것에 찔린 상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 살인미수 혐의 피의자 : (왜 살해하신 겁니까?) …. (전처와 다툼이 있었나요?) 다른 데 가서 알아봐라.]

숨진 여성은 A 씨의 전 부인으로, A 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남자는 평소에 동네 주변에서) 본 듯해요. 그래서 제가 무서운 게 체육관에서도 본 것 같기도 하고 거기서 본 것 같아서 제가….]

아파트 CCTV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달아난 지 6시간 만에 10여 km 떨어진 모텔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부인 역시 자신이 살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보강 조사가 필요하지만, 그제 오전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게 다친 경비원에겐 평소 불만스러웠던 점이 있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두 범행 사이 연관성과 정확한 동기를 추가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왕시온

영상편집 : 변지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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