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오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정연욱, 민주당 유동철 후보와 삼파전이 형성됐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늘 오전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공천 무효를 의결 확정지었습니다.
그러자 오후 곧바로 장 전 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막말보단 자신이 낫다고 반박했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과거라고 해도 이런 패륜 쌍욕을 한 이재명 대표가 셀프 공천받는 것에 대해서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합니다."
부산 수영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정연욱 후보와, 민주당 유동철 후보까지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
국민의힘은 무소속 출마 후 복당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7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당선된 다음에 다시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일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하지만 장 전 최고위원은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현승
영상편집 : 강 민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