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멈춰서 있던 차량을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으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 SUV 차량이 정면부터 측면까지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성한 데가 없습니다.
그 옆의 회색 승용차도 뒷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앞서 사고로 멈춰 서있던 승용차와 SUV를 대형 관광버스 2대가 달려와 그대로 덮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1차로에 오던 버스가 1차로에 있던 승용차를 충격하고, 2차로에 오던 버스가 2차로에 있던 승용차를 충격한 겁니다.]
승용차에 탄 30대 여성과 5살 아들, SUV를 몰던 40대 남성까지 모두 3명이 숨졌고, 버스 승객 5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을 집어삼킨 시뻘건 불길에 맞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충북 괴산군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집 안에 있던 2명이 무사히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2대와 주택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보일러실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화목 보일러 사용 부주의. 불티가 그 옆에 쌓아놓은 거에 붙어서…. 종이상자랑 숯이 옆에 따로 있었거든요.]
건조한 날씨 속 산불도 이어졌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대구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야산에서 난 불로 차량 43대와 진화인력 17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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