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9.7톤 규모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선원 6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지만, 외국인 선원 1명은 아직 찾지 못해 해경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어선이 전복된 건 언제쯤이죠?
[기자]
네,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2시 44분입니다.
사고 장소는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동쪽 120km 해상입니다.
9.77톤 어선이 전복됐는데, 한국인 선원 3명과 외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곧장 경비함정을 보내 구조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주변을 지나던 어선이 표류하던 외국인 선원 1명을 먼저 구조했고, 해경이 어선 주변에서 선원 2명을 잇달아 구했습니다.
또 수중 수색을 통해 뒤집힌 어선 내부, 이른바 '에어포켓'에 있던 선원 2명을 추가로 발견해 해경 함정으로 옮겼습니다.
구조된 5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선원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선원 1명은 저체온증 말고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아직 찾지 못한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선원 1명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항공기 3대를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또 해군과 유관 기관, 민간 어선의 도움도 받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 초속 8~10m로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2.5~3m 수준으로 높아 수색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장은 사고 당시 선원 모두가 구명조끼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는데요.
해경은 실종된 선원이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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