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접경지역 공격에 러 '보복' ..."美 공작 시도" / YTN

2024-03-16 0

러시아 전역에서 대통령을 뽑는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접경 지역을 공격하자 러시아가 곧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크렘린 궁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중부 최북단 유리웅카야 마을에 순록들이 끄는 썰매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순록 목동들이 수백 킬로미터의 설원을 마다치 않고 달려온 건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를 하기 위해섭니다.

[로만 투르핀 / 순록 목장 책임자 : 러시아 미래가 이번 달에 결정됩니다. 모두가 투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 툰드라에서 왔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투표는 일부 지역에서 액체 테러와 방화 등 소란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큰 탈 없이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은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투표 둘째 날 우크라이나 측 군인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벨고로드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마을로 진입하자 러시아군이 반격에 나섭니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주민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전날부터 시작된 공격이 계속되자 학교와 쇼핑센터 폐쇄가 결정됐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라트코프 / 벨고로드 주지사 : 벨고로드 지역 상황이 매우 복잡합니다. 안전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격을 선거 방해행위로 규정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거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런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응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경이 곤두선 러시아 크렘린 궁은 미국 등 서방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현재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반정부 여론 조성을 위한 비밀공작을 수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서방이 지난 한 해 동안 러시아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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