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막말 리스크 대응 조치에도 관심이 갑니다.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경기 안산갑 '친명계' 양문석 후보를 옹호하며 공천 유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노계는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 불량품'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 우리 표현에 대해서 가급적 관대해집시다. 안 보는 데에선 임금 욕도 많이 한다잖아요."
그러면서 5.18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되레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많은 국민들을 모독하는 것, 주권자의 대리인으로 자격이 없지 않습니까. 정말 제가 아이고 나 이런 분들하고 대화를 해야 하나."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 노무현을 욕보이고 조롱한 자를 민주당 후보로 낸다는 건 당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당내 친노계 의원들 역시 집단행동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국민의힘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2찍'과 '집에서 쉬시라'는 국민 갈라치기의 끝판왕 이 대표에게 양 후보의 과거 막말과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은 여전히 민주당 후보 자격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막말 후보를 감싸는 게 국민 눈높이냐"며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권재우
영상편집:이승근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