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에서 레저활동 즐기는 분들 많을텐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비행하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추락 사고가 발생해서 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패러글라이딩 가방과 헬멧이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충북 단양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50대 조종사와 30대 체험 승객이 상공 20m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사고현장에는 항공사고 조사단 관계자들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추락한 곳은 착륙장으로부터 50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탐승했던 승객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구급대원들이 먼저 출동을 해서 응급 처치를 하고 이송 중에 있었고요.”
활공 중이던 패러글라이딩의 한쪽 날개가 갑자기 접혀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식간에 불어온 돌풍 때문에 날개가 접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고지역에선 한때 순간 초속 10.8미터의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산을 쓸 수 없을 정도의 강풍입니다.
[사고현장 관계자]
"기류가 좀 안 좋았죠. 빨리 바뀌는 (사고) 대처를 못 했을 수도 있죠."
2018년부터 6년간 전국 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는 51건, 이 가운데 '패러글라이딩 성지'로 꼽히는 충북 단양군에서 12건이 발생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해광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석동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