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 트럭 또 참사...최소 20명 사망 두고 진실 공방 / YTN

2024-03-16 3

가자 구호 트럭 또 참사…최소 20명 사망
가자 보건부 "이스라엘군이 주민 무차별 공격"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이 먼저 발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구호 트럭 참사'가 발생한 것을 놓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총격 때문이라고, 이스라엘군은 희생자들이 인파에 짓밟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4일 오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쿠웨이트 로터리 근처에서 구호품 수송 트럭을 기다리던 주민들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와엘 알 맘루크 / 참사 목격 증인 : 네, 저도 거기 있었어요. 사람들이 구호 트럭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들은 사람들을 향해 탱크 포탄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도 총격을 가하고 드론도 쐈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공격했어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인도적 지원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들이 구호 트럭이 도착하기 전에 민간인들에게 발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군중이 구호 트럭을 약탈하기 시작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들이 총을 쐈다"며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인파에 짓밟히거나 트럭에 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향해 탱크 발포나 공습,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을 치료한 의사들은 대부분이 총상이었다고 증언합니다.

[바하 알 저자위 / 시파 병원 의사 : 희생자 대부분의 경우 복부와 가슴에 총상을 입어 일반외과에서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도 가자지구 구호품 트럭에 주민들이 몰리며 100명 넘게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에도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총격이라고 강조했지만 이스라엘은 희생자들은 구호품을 가져가려는 인파에 짓밟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 대부분이 총상으로 밝혀졌습니다.

잇따른 구호트럭 참사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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