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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갑판에 어획물 보관…뱃머리 들린 채 침몰
"새벽 수협 위판 시간 맞추려고 갑판에 보관"
어선 침몰 사고로 3명 사망·1명 실종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경남 통영의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중간 수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해경은 배가 복원력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난 어선 침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복원력 상실이 꼽혔습니다.
해경은 어획물을 잘못 보관했다가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배 뒤쪽에 둔 어획물이 한쪽으로 쏠려 배 앞쪽이 들렸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배가 무게 중심을 잃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석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평소보다 많은 어획물을 포획하여 어구와 어획물을 선미 갑판에 적재한 상태로 이동 중 선미가 좌현으로 기울면서….]
선원들이 잡아 그물 채 배 뒤쪽 갑판 위에 보관한 정어리만 40t가량.
잡은 고기를 갑판 아래 어창에 보관해야 하는데, 갑판 위에 그물 채 둔 게 화근이었다는 겁니다.
선원들은 새벽에 열리는 수협 위판 시간에 맞추기 위해 어획물을 배 위에 보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문가도 복원력 문제를 강조합니다.
[김인현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복원성이 나빠서 사고가 나게 됩니다. 이 모형은 위에 뭐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위에 뭐가 많이 있게 되면 돌아오는 힘이 적어집니다. 복원성이 작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11명이 탄 어선 침몰 사고로 3명이 숨지고 60대 한국인 선원은 여전히 실종 상태.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과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어선 침몰 사고의 주요 원인이 밝혀지면서 해경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서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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