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이 자체 개발한 새 레이저 무기를 공개했습니다.
한 발을 발사하는 비용이 1만 7천 원입니다.
혁신적인 무기인데, 실전에 언제 배치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깜한 밤, 섬광이 번쩍 일더니 건물에서 강력한 레이저빔이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시간 12일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영국 최초의 고출력 레이저 무기, '드래곤파이어'가 공중의 표적을 맞추는 영상입니다.
1㎞ 떨어진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뛰어나다며, 하늘을 나는 비행기나 미사일을 정확히 맞추는 시뮬레이션 영상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특히, 저렴한 발사 비용이 화제입니다.
현재 미 해군이 방공용으로 사용하는 SM-2 미사일의 경우 한 발당 우리 돈 약 27억 원이 드는 반면, '드래건파이어'는 1만 7천 원에 불과합니다.
[벤 /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
"현재 무기 시스템은 크고, 비싸고, 무겁습니다.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발사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성능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성능이 실제 전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만큼 일각에선 비와 안개 등의 영향을 받거나 과열되는 등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언제 실전에 배치될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