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비교적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 PK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피습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충청권에서 중원 민심을 다졌던 이재명 대표가 이번엔 영남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울산과 부산의 전통시장 등에서 지역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이곳 부산을 방문한 건 지난 1월 흉기 피습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어려운 민생 경제의 원인을 윤석열 정부 실정 탓으로 돌리며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산 시민 여러분들의 시민의식이 얼마나 높습니까. 2년 동안 나라를 이렇게 망쳐버린, 경제를 폭망하게 해서 국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 윤석열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흉기 피습 사건도 직접 언급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사회를 갈등과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어, 나라가 심리적 내란 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로 갈등하고 싸우다 보니 야당 대표를 백주대낮에 칼로 목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왜 백주대낮에 제 목을 이렇게 찔렀는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에 실망한 지역 정서 또한 자극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정부·여당 대신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부산 북항 재개발 등 숙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심판해서 끝나선 안 되고 다시 희망을 만들어서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10대 경제 강국에서 4대 경제 강국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PK 지역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도 방문해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여당이 중량급 인사들을 배치해 경쟁에 뛰어든 만큼 직접 힘을 실어주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한수민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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