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원희룡,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 / YTN

2024-03-15 80

'민심 2024, 격전지를 가다', 이번 총선 관심 지역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맞대결,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계양을 지역을 살펴봅니다.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물길은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운하, '아라뱃길'입니다.

이 아라뱃길이 지나는 선거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천 '계양을' 지역인데요.

서울, 그리고 경기도와 모두 맞닿아 있는 계양을은 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2004년 이후 치러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 번을 빼곤 모두 민주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그래서 '보수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번 총선에선 대선주자급 인물들이 맞대결하는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에선 2년 전 계양을 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후보가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 대표 업무와 다른 후보 지원 유세로 지역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데, 대신 저녁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지역 주민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1번."

계양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철도망을 구축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제가 당 대표로서 역할 하면서도 지역을 충실하게 챙겨나가겠다는 말씀드리면서 또 당 대표로서 하는 일이 우리 계양을 지역 발전에 훨씬 더 도움이 되는 요소도 있다는 점을 우리 주민들께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자신을 잡겠다며 도전장을 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선의의 경쟁을 공언했지만, 견제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잘 가려내 주실 걸로 믿습니다. 말로 하는 화려한 언사, 언변이 아니라 결국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가, 주어진 권한으로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했는지를 판단해보시면….]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 출신 축구선수 이천수 씨와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 학년? 2학년! 이야 2학년도 의젓하네. 안녕하세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이 멈추는 역을 추가로 만들고, 노후 주택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제자리에 머문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는 자...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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