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 소아마비 증상 발견…병원 치료 시작
텍사스대서 경제학위…법학학위 받아 변호사 활동
5년간 입에 도구 물고 자판 두드려 책 출간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근육 능력을 잃은 미국의 한 남성이 72년 동안 호흡을 돕는 철제 호흡기 속에서 살다 숨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불굴의 삶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텍사스에 사는 78살의 폴 알렉산더 씨의 생전 모습입니다.
그는 이 기계와 함께 72년간 삶을 이어왔습니다.
[폴 알렉산더/ 변호사 : 이렇게 사는 것은 모든 게 제한되는 다른 삶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안에서 미쳐버릴 겁니다.]
그에게 이 철제 음압 호흡기는 생명, 그 자제였습니다.
[폴 알렉산더/변호사 : 아이런 렁(철 폐)는 나에게는 집입니다. 나의 친구이자 적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나를 살아있게 합니다.]
그가 극심한 소아마비 증세를 알게 된 것은 6살 때입니다.
당시에는 소아마비 백신이 아직 개발이 안 된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이후 이 '철제 호흡기'에 삶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이 철제 호흡기는 근육조절능력을 잃은 그의 폐가 숨 쉬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호흡기와 함께 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더 나아가 법학학위까지 받아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손을 쓸 수 없는 그는 입에 도구를 물고 키보드를 두드려 5년에 걸쳐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부모님의 사랑으로 돌렸습니다.
[폴 알렉산더/ 변호사 : (내 삶에 있어 3가지 영웅은) 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의 죽음에 절친한 친구는 그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들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류제웅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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