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 대사의 '수사 도피' 논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더불어민주당, 일부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이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 공수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민주당과 결탁했다거나 정치 공작 수사권 남용 행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대통령실 주장에 어떤 입장이냐는 YTN 질의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자제했습니다.
이 대사의 첫 출국금지 당시인 지난해 12월, 당시 공수처장이던 김진욱 전 처장도 휴대전화를 끄고 취재진 연락을 피하고 있습니다.
여운국 전 공수처 차장 역시 자신은 이미 공수처를 떠난 상태라며, 근무 당시 상황에 대해선 일절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팀은 대통령실 비판에 불만스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사의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조사해 나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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