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 또 어선 사고...3명 사망·1명 실종 / YTN

2024-03-14 19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잇단 선박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새벽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11명이 탄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어선이 뒤집혀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실종된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바다에 뛰어든 해경 구조 대원들이 헤엄을 치며 물살을 헤쳐나갑니다.

침몰 사고를 당한 어선의 선원을 찾으려는 겁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5km 해상에서 11명이 탄 13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새벽 4시 12분쯤.

통영시 동호항을 떠난 지 11시간만입니다.

해경 함정 등 선박 19척과 항공기 석 대가 22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해, 한국인 4명, 외국인 7명 중 10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10명 가운데 50대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60대 한국인 선원 한 명은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어선은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침몰 선박이 수심 60m 지점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중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당시 통영 앞바다는 최대 파고가 1m가 조금 넘는 등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새벽에는 욕지도 남쪽 68km 바다 위에서 20t짜리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인양된 선체를 감식했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소 4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석 /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각 감식 기관에서 감식한 자료들을 가지고 정밀 분석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고 해역에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화면제공 : 통영해양경찰서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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